저녁에 산책하는데 어디에선가 너무나 향긋한 향내가 납니다.
라이트로 이곳저곳을 비추니 바로바로 박주가리꽃이 담 한가득 피어있습니다.
와~~~
달콤한 향기가 밤에는 더 강하게 납니다.
박주가리는 여러해살이 덩굴 초본입니다.
꽃은 7~8월에 마디에서 백색 or 엷은 핑크? 색의 꽃이 핍니다.
꽃을 확대해 보면 이렇게 오각형 별모양에 솜털이 보송보송 나 있습니다.
정말 예쁩니다.
박주가리의 잎은 마주나며, 부드럽고 맨질맨질합니다.
한강 고수부지 산책 중에 덩굴이 한가득인 박주가리꽃
박주가리 꽃과 열매.
열매는 9~11월에 익으며, 두쪽으로 갈라지며, 명주실처럼 부드러운 털이 있는 종자가 많이 들어 있습니다.
이것이 바람을 타고 날으며 종자를 퍼트립니다.
박주가리 열매를 따면 이렇게 하얀 진액이 나옵니다.
박주가리를 반으로 갈라 보았습니다.
옛날 어릴 때 시골에서 먹던 생각이 나서 언니와 반쪽씩 사이좋게 먹었습니다.
요렇게 반쪽으로 잘 갈라집니다.
반쪽씩 속을 사이좋게 나누어 먹었습니다.
옛 생각이 나네요.
요렇게 어릴 때가 아니면 못 먹어요.
조금 더 지나면 솜처럼 뻣뻣하고 수분이 없어서 못 먹습니다.
열매를 자세히 보면 이렇게 도톨도톨한 돌기가 있습니다.
박주가리꽃은 양성웅화동주형 이랍니다.
양성웅화동주형 이란( 두 종류의 꽃이 피는데 암꽃과 수꽃의 양성이
함께 있는 꽃송이도 있고, 수꽃 기능만 있는 꽃송이도 있답니다).
대표적인 것이 박주가리 꽃입니다.
박주가리의 이름 유래를 알아볼까요?
박 주가리의 박은 바가지를 닮아서 생긴 이름이고.
주가리는 익은 열매가 두쪽으로 갈라져서 쪼가리 (조가리)가 되었다가 주가리로 되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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